11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결승전에서 우승한 경기도청 컬링팀이 금메달을 들고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7.11.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컬스데이’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스킵 김은지)이 ‘팀 민지’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을 꺾고 태극마크를 탈환했다.

‘컬스데이’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11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춘천시청을 상대로 6-5 역전승을 거두고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2015~2016시즌 이후 4년 만의 태극마크 탈환이다.

‘컬스데이’ 경기도청은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현 경기도청의 스킵 김은지(29)와 서드 엄민지(28)가 소치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이며 김수지(26·세컨드)와 설예은(23·리드)·설예지(23·후보) 쌍둥이 자매가 새로 합류했다.

이날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춘천시청에 9엔드까지 4-5로 밀리던 경기도청은 마지막 10엔드 춘천시청이 후공권을 잡은 상황에서 2점을 스틸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뤘다.

10엔드 하우스 안의 경기도청 스톤 3개가 춘천시청의 스톤 1개보다 득점에 유리한 위치를 잡은 상황, 춘천시청 스킵 김민지가 던진 마지막 스톤이 경기도청의 스톤들을 쳐냈으나 중앙에 멈추지 않고 경기도청 스톤 2개보다 벗어난 곳에서 정지해 경기도청이 6-5 승리를 거뒀다.

한편,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팀은 태극마크를 달고 해당 시즌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2018~2019시즌 대회에서 '팀 킴' 경북체육회를 꺾고 태극마크를 단 춘천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청에 패하면서 2년 연속 태극마크 유지에 실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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