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한화·롯데는 올스타 0명...감독의 추천선수 지명 받아야 출전

지난해 7월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경기, 많은 야구팬들이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기자] 팬심은 냉정했고, 결과는 초라했다. 

초라한 성적은 팬들의 외면을 가져왔고, 결국 프로야구의 꽃으로 불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바로 한국프로야구(KBO) 올스타전 투표 얘기다. 

지난 8일 KBO는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종 선발 명단과 투표 점수를 공개했다. 그 결과 LG가 무려 7명의 베스트 선수를 배출하며 인기구단의 자리를 지켰다. 이어 SK가 6명의 올스타를 배출했고, 삼성과 키움이 각각 3명, NC와 두산은 2명, KT는 1명의 베스트선수를 배출했다.

반면 전통의 인기구단으로 평가받아 왔던 KIA와 한화, 롯데는 단 한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했다. 

KBO에 따르면 팬·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1위의 선정된 최고의 인기스타는 SK의 1루수 제이미 로맥이었다. 로맥은 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 팬 투표 56만5614표(46.53%), 선수단 투표에서 189표(55.10%) 등 총점 49.63점을 받아 나눔올스타 1위를 차지한 LG 외야수 김현수를 간말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로맥은 8일 기준 타율 0.276, 20홈런(공동1위), 64타점(6위)을 기록 중이다. 

선수단이 선정한 최고의 올스타에는 NC의 포수 양의지가 선정됐다. 그는 선수단 352표 중 221표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올스타로 선정됐다. 또한 4년 연속 베스트 라인업에도 포함됐다. 

올해 새롭게 올스타에 이름을 올린 이는 SK의 투수 김태훈, 하재훈, 1루수 로맥, 외야수 고종욱, KT의 외야수 강백호, 두산의 지명타자 호세 페르난데스, LG의 투수 타일러 윌슨, 정우영, 고우석, 외야수 이천웅,  NC의 2루수 박민우 등 총 11명이다.

감독 중에서는 드림올스타 감독으로 SK의 염경엽감독이, 나눔올스타에는 한화의 한용덕 감독이 선정됐다. 

단 한명의 올스타를 배출하지 못한 팀도 있다. 바로 KIA와 한화, 롯데다. 전통의 인기구단이었던 KIA와 롯데는 단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 선수로 단 한명도 지목받지 못했으며, 한화는 한용덕 감독이 감독부분에서 선정됐을 뿐, 선수들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팀순위 하위권(8~10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3개 팀이 결국 베스트선수들을 배출하지 못했다"면서 "실망스런 경기가 성적하락을 불러왔고, 결국 팬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