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배출량 허용기준 40%대로 감소…내년 6월 3소결공장도 완공

당진제철소 내 소결공장에 설치된 SGTS. 사진=현대제철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사업장에서 새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를 가동하며 친환경제철소 만들기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 28일 당진제철소 내 1소결공장 SGTS (Sinter Gas Treatment System: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 가동에 이어 지난달 13일부터 2소결공장에 설치된 SGTS도 정상 가동된다고 밝혔다.

소결공장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90% 이상을 배출하는 곳으로,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설치가 필수적인 사업장 중 하나다.

새롭게 설치ㆍ가동되는 SGTS는 촉매를 활용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중탄산나트륨을 투입해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설비로, 촉매층을 다단으로 구성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두 개의 소결공장 SGTS 가동 결과, 미세먼지 주요 성분인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1일 배출량이 140~160ppm 수준에서 30~40ppm 수준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소결공장 SGTS 설비의 가동으로 2020년 배출허용기준(충남도 조례기준) 대비 4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내년 6월 3소결공장 SGTS 완공돼 정상 가동되면 2021년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지난해 기준 2만 3292톤에서 절반 이하인 1만 톤 수준으로 감소시킨다는 목표다.

아울러 지난 8일부터 2주간 지역주민과 지자체,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당진제철소로 초청해 신규 환경설비의 가동 상황을 보여주고 개선사항을 검증 중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가동을 시작한 소결공장 SGTS를 비롯해 향후 환경 관리와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최고 수준의 친환경제철소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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