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시험 문제, 대학가에 유출돼" 의혹 일파만파(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문제 일부가 유출됐다는 주장과 함께 수사를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29일, 30일 시행된 공인회계사 2차 시험문제 중 일부가 서울의 한 사립대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반(고시반)에 유출됐다는 주장이다.

해당 청원의 게시자는 "지난달 말 실시된 제54회 공인회계사 2차시험 문제 중 일부 과목의 문제가 특정 대학 고시반 학생들에게 사전에 모의고사와 특강 형식으로 배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유출에 대한 의혹은 현직 회계사와 시험 준비생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처음 제기됐다. 서울의 한 대학 고시반에서 출제된 공인회계사 모의고사 자료와 실제 시험문제 간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이에 관해 공인회계사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감독원 측은 “특정 법규에 대한 단답형 문제이기 때문에 유사·동일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으며, 보기가 일치하지도 않는다”고 밝히는 한편 “필요한 경우 확인할 예정”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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