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의 한 철거 중인 건물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차량이 사고 영향으로 넘어진 전신주에 깔려 있다. 2019.07.04.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서울 서초구가 전날 발생한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해당 건축주, 시공업체와 감리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서초구는 5일 건축법 제28조 등에 따라 4일 발생한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의 건축주와 시공업체, 감리자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초구 측은 이번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의 원인을 공사업체의 현장 안전조치 미흡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경찰 수사 및 서울시와의 합동회의 결과에 따라 6일 서울시·서초구 합동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관련자 진술,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건물 철거작업 중 가설 지지대 또는 지상 1~2층 기둥과 보가 손상돼 건물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1996년 지어진 것으로 지난달 29일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한편, 4일 오후 2시 23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에서 발생한 지상 5층 규모의 철거건물 붕괴 사고로 건물 앞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가 건물 잔해물에 깔려 1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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