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주요 현안 설명, 동래구 발전방안 논의하며 주민들과 폭넓게 소통

  (사진_부산시)

[민주신문=양희정 기자] 민선7기 출범 1주년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각 구·군을 방문해 시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대화하는 ‘현장 중심 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1일(월) 구포가축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구포 개시장 완전 폐쇄를 협약하고 구조 동물 이송에 직접 참여한데 이어, 2일(화)은 동래구를 방문했다. 부산시 16개 구·군을 차례로 순방하는 ‘부산대개조 정책투어’의 일환에서이다.

오 시장은 2일 오후 동래문화회관 소극장을 찾아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대개조 사업을 설명하고 동래구 발전방향에 대해 구민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이 자리에는 김우룡 동래구청장, 하성기 동래구의회 의장과 동래구 구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구민들의 박수 속에 단상에 오른 오 시장은 “동래구는 부산의 원조이고 뿌리인데 날이 갈수록 쇠퇴하고 있으며, 동래를 비롯한 원도심 전체가 쇠퇴하는 이유를 가만 들여다보니 부산 도심을 오랜 세월 4등분해서 발전을 가로 막아온 도심철로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비롯해 민선7기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대개조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부산을 통째로 바꿔 동래구와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의 의미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지난 30일 판문점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만남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판문점 만남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 초청을 성사시킬 좋은 선물이며, 11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KTX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 벡스코까지 찾아오는 모습을 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래구 현안과 관련해서는 동래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금강공원 드림랜드 사업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오 시장은 “10년 넘게 동래구 주민들이 해결해달라고 해왔던 사업인데 왜 이렇게 방치해뒀는지 모르겠으며, 내년부터 본격화해서 가능한 빨리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동래구 대개조의 핵심인 동래온천 웰니스 관광 육성, 역사문화유산을 연계시킨 동래구 일대 도시 관광 활성화, 동래구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및 재난안전 산업 지원센터 건립, 동해남부선 원동역 건설 등에 대해 주민들과 대화하며 동래구 발전 방향을 놓고 폭넓게 소통했다.

오 시장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동래향교를 방문해 대성전을 참배한 후 동래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를 갖고 역사․문화유산 복원 계승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3월 12일 영도구를 시작으로, 부산진구, 북구, 금정구, 중구, 남구를 방문해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나머지 구·군에도 대해서도 지역실정에 맞는 발전전략과 정책을 정리해 이른 시일 내에 정책투어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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