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홍의석 기자] 아름다운 자연, 맛집 탐방, 명소 관광을 찾아 떠나게 되는 제주도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일상 속에서 삶의 의욕을 잃고 마는 번 아웃 현상에 시달리는 지친 현대인들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진정한 휴식’을 찾고자 제주도로 향한다. 힐링이 필요한 그들에게 온 몸으로 제주를 느끼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 신소야(개명전 신두이)는 초등학교 때 육상 선수로 운동을 시작해 요가와 재즈댄스 강사, 보디빌더로 전국 Mr&Ms Korea 피트니스 대회에서 2위 수상했고 "말벅지녀"라는 키워드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0년 동안 유명한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몸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내던 저자는 큰 상실감과 삶의 의미에 회의감을 가지게 되었고 삼십대 중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고자 제주행을 선택한다.

제주에서 산 지 6년, 자신을 위해 다시 시작하게 된 운동 제주도에서의 요가는 삶에 대한 목적과 운동에 대한 방향을 모두 바꾸어 놓았다.
제주의 사계절과 자연에서 호흡하고 움직이며 즐기고 인내하는 제주 요가, 제주의 자연은 인생의 선물이었다고 말한다.

제주의 삶과 요가의 삶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신소야. 요가매트 한 장으로 충분한 소박하지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요가와 어느 곳이든 최고의 요가원을 제공해주는 제주의 자연이 합쳐져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여행이라는 편안함속에서 긴장되었던 몸과 마음에 편안함을 주며 깊은 호흡만으로도 몸이 릴렉스 되면서 잘 쓰지 않았던 근육들을 쓰는 움직임으로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제주에서 요가를 합니다’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테마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부터 조금씩 수련 과정을 늘려가며 해낼 수 있는 동작까지 저자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30여 가지의 요가 동작을 소개하고 있다.

요가의 동작 중에는 자연의 모습과 그 이름을 본딴 것이 많다. 사방이 풍부한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는 제주에서 하는 요가야말로 그 자연을 나의 몸으로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아닐지. 제주에서 나를 더 깊이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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