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으면서도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설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며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반밖에 정상화되지 않은 국회지만 여야4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상임위를 열어 민생 입법을 통과시키려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설 최고위원은 “그런데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자유한국당과 합의 없이 통과된 법안들은 해당 상임위로 돌려 보내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여야4당이 처리를 위해 노력한 소방관국가직전환 등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처리해야할 법안이다. 한국당은 적어도 재난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관들의 처우와 화재진압 환경을 개선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있어서만큼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 최고위원은 “국회 위에 군림하는 듯한 위법 발언을 한 여상규 위원장은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하고, 자유한국당은 민생입법 발목잡기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설 최고위원은 “안타깝게도 국민들 불쾌지수를 높이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이 뿐만 아니다. 당대표는 외국인 임금차별, 아들 스펙 발언 등 연일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남 탓, 언론 탓만 하고 있다”며 “엊그제 여성당원 행사에서는 낯 뜨거운 속옷 엉덩이춤이 논란이 되었다. 더 문제는 당대표 등 지도부가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함께 즐겼다는 점으로 말문이 막힌다. 이러면서도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있겠나. 자유한국당의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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