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불타 그을려 있다. 2019.06.26.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로 학생 100여 명이 대피하고 교사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오후 3시 59분께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건물 밖 쓰레기 집하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78대와 인력 260여 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은명초등학교 화재는 쓰레기 집하장에서 시작돼 집하장 옆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를 태우고 학교 건물로 옮겨붙은 뒤 오후 4시 43분께 불길이 잡히고 5시 33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당시 은명초등학교 수업은 모두 끝난 뒤였으나 5층에 방과 후 학습 중인 학생 116명과 교사 11명 등 총 127명이 있었으며, 학생들은 소방 대피 매뉴얼에 따라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킨 후 미처 대피하지 못한 교사 2명이 5충에서 연기를 흡입한 채 소방당국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상태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명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귀가 여부를 유선으로 확인하는 한편 내일인 27일부터 이틀간 휴업에 들어가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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