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지난해 36개 그룹 기업 대상 조사 결과 전년대비 329.6% 늘어나

서울 송파 롯데월드 타워 전경.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지난해 상표권 사용료 증가가 가장 큰 대기업은 롯데그룹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6개 대기업 집단의 지난해 상표권 사용료 수취액을 조사한 결과, 롯데그룹은 지난해 전년대비 329.6% 늘어난 1032억9500만원 가량 상표권 사용료를 거뒀다.

이는 2017년 지주회사 상표권 사용료로 거둬들인 240억4700만원에 비해 대폭 급증한 수치다. 이는 롯데그룹이 2017년 지주사로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 지주회사 상표권 사용료 증가가 많은 기업은 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다. 우선 SK그룹은 지난해 2017년 대비 489억7000만원이 늘어난 2345억2300만원 가량을 상표권 사용료로 계열사로부터 거뒀다. 증가율은 26.4%다.

현대차그룹 지난해 기업 상표권 사용료는 총 438억2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9.5% 늘었다. 금액으로 보면 71억4400만원이다.

그 밖에 동원그룹 18%, GS그룹 16.8%, 삼성그룹 16.2% 순으로 상표권 사용료가 증가했다.

자료=CEO스코어

아울러 상표권 사용료 수취 총액은 LG그룹이 총 2700억 원에 육박하며 1위를 기록했고, SK와 한화, 롯데도 1000억 원을 넘겼다.

대기업집단 가운데 지주사 등이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받는 곳은 36개 그룹의 57개 기업이다. 이는 전년대비 55개에서 2곳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표권 사용료 역시 2017년 1조1080억원 대비 18.7%(2073억 원)증가했다.

한편, 지주회사 체제가 갖춰지지 않은 삼성은 12개사가 64개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를 받았다. 삼성물산이 60억원, 삼성전자 23억원, 삼성생명 8억원, 삼성화재 6억원, 삼성증권 5억원, 삼성디스플레이 2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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