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100억대 공사 현지 PTSC업체와 컨소시엄 구성 입찰해 따내…추가 수주 기대감 높아

베트남 티 바이(Thi Vai) 계약식. 사진=삼성물산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이영호)가 베트남 최초 LNG 터미널 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은 25일 베트남 국영 가스회사인 페트로 베트남 가스가 발주한 티 바이(Thi Vai) LNG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티 바이(Thi Vai) LNG 터미널 공사 규모는 1억7950만 달러(한화 2085억원)로, 이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약 61%인 1억950만 달러(한화 1270억원)가량이다. 총 공사기간은 40개월이며, 올해 6월 30일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LNG 터미널 공사는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로,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안 지역에 18만㎥ 규모의 LNG 탱크 1기와 기화송출설비, 접안시설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 수주는 동남아시아 LNG 터미널 시장 공사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 원동력이 됐다.

이번 공사 입찰 조건은 1억5000만 달러가 넘는 LNG 터미널 공사를 최소 2회 이상 수행한 경험이 제시됐고, 삼성물산은 그간 싱가포르 LNG 터미널 1~3단계와 말레이시아 RGT-2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무재해로 준공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로 향후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에너지 저장시설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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