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정유라 사태로 규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고소후 기자 회견을 하는 청년들 사진 = 민중당 제공


[민주신문 = 김병건 기자] 청년들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고발하면서 이번 일을 ‘제2의 정유라 사태’로 규정했다. 

서울 청년 민중당은 24일 오후 서울 중앙 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2013년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처음 제기된 의혹은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아온 검사라는 것이었다. 여러 정황들이 제기되었고 야당에서는 이에 대해 ‘셀프 감사’를 시행하라고 요구했지만 황교안은 그 모든 요구를 묵살했다. 그로부터 2년 뒤 국무총리 청문회 역시 제기된 병역면제 비리에 대해서도 자료제출 거부와 침묵으로 일관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 아들의 KT 입사 문제에 대해서 “그 입사를 한 청년의 사례가 바로 당신의 아들이라는 말을 했을 때 청년들을 기만한 거 같아 화가 났다. 당신의 아들은 ‘황교안의 아들’이기 때문에 스펙이 없어도 입사를 할 수 있었고, 입사 1년 만에 원하는 부서에 갈 수 있었다.” 라면서 “누구는 빽이 없고, 돈이 없어서 죽어라 스펙 경쟁, 학점 경쟁을 하는데 너무도 당당하게 ‘스펙 없는 자신의 아들은 입사했으니 너희도 희망을 가져라’는 말은 청년들의 현실과 처지를 모르고 하는 무책임한 말이라 생각이다”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청년들은 “3년 전, ‘돈도 실력’이라며 부모를 탓하라고 한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을 보며 대학생들은 대학에서,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다. 저 또한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학생입니다. 돈과 권력 있는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것들은 제가 몇십 년을 노력하고 일해야만 얻을 수 있는, 아니 노력으로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라면서 마지막으로 “는 돈 없고 빽이 없어도 불안하지 않은 삶, 차별과 반칙을 저지른 사람들이 마땅히 벌 받는 세상, 사회의 문제에 함께 연대하며 변화하는 세상을 꿈꿉니다.”라는 말로 회담을 마쳤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