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경찰조사, 참고인 신분 소환 ‘YG 양 전대표 의혹 관련’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2)가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싸이에 대한 경찰 조사를 통해 양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싸이의 경찰 조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약 9시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27일 양 전 대표 등이 2014년 7월 외국인 재력가들을 접대하는 자리에 YG 소속 유명 가수와 유흥업소 여성들이 있었다고 보도하며 성매매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이 방송된 후 'YG 소속 유명 가수'가 싸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싸이는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나 양 전 대표와 함께 먼저 자리를 떴다’며 접대 자리 연관설을 부인했다.

이날 경찰은 현재까지 싸이 등 10여 명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성매매 의혹 관련 수사로 전환될 만큼의 단서는 없었다고 설명했으며,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한 양 전 대표에 대한 경찰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