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올림픽으로 탄생한 뒤 1조원 체육기금 지원하는 거목으로 성장
향후 30년 국민과 함께 스포츠 진흥 함께하는 밀착 기관 도약 목표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

스포츠공익기업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989년 4월 20일 설립된 후 그 동안 성장을 거듭하며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육성, 장애인체육 및 국제체육 교류 증진, 스포츠산업 육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생활체육지원면에서는 국민과 함께 해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탄생한 뒤 아무것도 없는 생활체육이라는 불모지에서 길을 열었다. 그 중심엔 국민체육센터가 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고, 현재는 대한민국 체육재정의 90% 이상을 담당하며 국민체육진흥을 위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경륜. 사진=뉴시스

스포츠계 든든한 후원자

30년간 기금조성사업을 통해 스포츠계의 든든한 후원자로 성장한 국민체육진흥공단. 그 시작은 88서울올림픽이었다. 올림픽을 치룬 후 남은 잉여금이 마중물이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서울올림픽 잉여금 3521억원을 시작으로 30년 간 15조 104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생활체육, 엘리트체육, 장애인체육, 각종 국제대회 등에 총 11조 258억원을 지원했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은 1994년 10월 출범한 경륜과 2002년 6월 출범된 경정, 1999년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으로 시작된 스포츠토토 등 3각축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이 가운데 스포츠토토는 기금조성사업의 신(新)성장 엔진역할을 맡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프로스포츠팀의 경기 전적이나 선수 기량 등을 분석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분석 게임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스포츠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지난해까지 8조원을 조성하는 등 기금조성사업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이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

국민과 함께해온 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조성해 운영중인 국민체육진흥기금은 그간 국민과 함께 해왔다. 생활체육진흥사업과 전문체육진흥사업, 국제체육진흥사업 및 스포츠산업 육성, 장애인체육진흥사업을 통해 스포츠 진흥에 보이지 않은 역할을 했다.

우선 생활체육진흥사업은 크게 생활체육시설 조성과 생활체육프로그램 지원, 스포츠복지사업으로 진행되며 국민체육진흥에 기여했다.

특히 생활체육 인프라시설 지원사업의 맏형 격인 국민체육센터는 1997년부터 수영장, 체육관, 체력단련장 등 국민들이 선호하는 생활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설치되면서 생활체육의 기회가 적은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균등한 체육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일조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해까지 전국 256개 지역에 총 7486억 원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했다.

그밖에 개방형 다목적 학교 체육관 건립 지원과 체육시설 안전관리 점검,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 및 국민체력100 사업 등을 지원하며 생활체육진흥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 전문체육진흥사업은 대한체육회 지원과 체육인복지사업의 양대 축으로 진행 중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대한체육회 및 종목별 경기단체 운영, 국가대표 후보 선수 육성 및 훈련장 건립지원, 비인기종목 활성화 등을 통해 전문체육을 지원하고 있다. 체육인복지사업은 제정된 1975년 경기력 향상 연구복지기금 운영규정을 기반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 연금수혜자는 84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 대폭 늘어난 상태다.

국제체육진흥 및 스포츠산업 육성은 국제대회개최 지원과 스포츠산업ㆍ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과 세계육상대회,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경기대회가 열릴 때마다 스포츠반도핑 활동지원과 태권도 진흥ㆍ세계화를 위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애인체육진흥사업은 장애인전문체육 및 장애인생활체육 지원을 통해 펼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기금을 통해 장애인 체육 인프라 확충 및 육성과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가맹경기단체들의 운영 지원을 통해 장애 체육인의 복지 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장애인 후보 선수육성과 심판, 전문트레이너 등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전국 시ㆍ도 단위의 생활체육대회 개최 및 생활체육지도자 교육ㆍ배치 지원을 통해 장애인전문체육분야도 지원 중이다. 장애인생활체육도 전국단위로 지원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

함께 할 미래 30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해 창립 주년을 맞아 새로운 30년 4대 목표를 세우고 ‘10대 미래 발전 아젠다’를 제시했다. 4대 목표는 현재 62.2%인 생활체육참여율을 세계 톱 3 수준인 71.2%로 끌어올리고, 연간 1조 6천억원의 체육기금 조성규모를 연간 2조원 수준까지 확대하며 올림픽공원 연 방문객 1천만명을 통한 글로벌 명소화와 연간 스포츠분야 관련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4대 목표 달성을 위한 10가지 아젠다는 국민체육진흥기금 1조 1000억원 지원으로 체육복지 증진,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140개소 건립 지원,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성공적 확대 도입, 대국민 건강 프로젝트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50개 운영, 초등학교 가상스포츠실 112개소 지원, 스포츠산업 선도 기업 20개 육성, 일자리 1만 7800개 창출, 관리 시설물 안전사고 ZERO 달성, 인권의 최우선 가치, 경륜ㆍ경정 희망길벗 9개소 운영 등을 제시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제시한 미래 30년 목표와 아젠다의 핵심은 스포츠의 진흥을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것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체육복지 증진에 1조 1000억원을 지원하고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140개소 건립을 지원하는 것만 봐도 이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장애 유ㆍ청소년까지 확대하려는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의 도입과 대국민 건강 프로젝트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50개 운영하는 아젠다도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공단 목표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올해 30주년을 계기로 국민들의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도 1조 1000억원의 기금지원은 물론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도입으로 국민들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사람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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