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우들랜드.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에서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우승하며 데뷔 11년 만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게리 우들랜드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우들랜드는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브룩스 켑카(미국·10언더파 274타)를 3타차로 따돌렸으며, 2009년 데뷔 후 PGA 투어 통산 4승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기록한 우들랜드는 이번 US오픈 우승 상금으로 225만 달러(약 26억7000만 원)를 받는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우들랜드는 3라운드까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1타차로 앞섰으나 이날 4라운드 1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로즈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2, 3번홀에서 우들랜드는 연속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9,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우들랜드를 켑카가 추격에 나서면서 이번에는 두 사람의 맞대결이 시작됐으나 1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멀찌감치 달아난 우들랜드는 17번홀 승부를 결정지은 파세이브에 이어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이번 US오픈 우승자가 됐다.

4라운드 초반 공동선두를 달렸던 로즈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으며 타이거 우즈는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28)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이날 우승으로 우들랜드의 세계랭킹은 지난주 25위에서 12위로 13계단 뛰어올랐으며 준우승한 브룩스 켑카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공동 16위를 기록한 안병훈은 58위에서 53위로 올라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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