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이클링 히트, ‘日 선수 최초’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쳐내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사이클링 히트 기록은 아시아 선수로 두 번째로, 첫 번째 기록은 2015년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세운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에서는 8번째다.

이날 오타니 쇼헤이는 1회 초 무사 1, 2루에서 상대 팀 선발 라이언 야브로를 맞아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렸으며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측 2루타를 뽑아냈다. 5회에는 세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터트린 후 7회 중전안타로 사이클링히트 기록을 일궈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이날 5-3으로 승리했으며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 시즌 타율 0.28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