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모든 직책서 사퇴.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50) 대표 프로듀서가 전격 사퇴한 가운데 동생인 양민석(46)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도 동반 사퇴했다.

양현석은 14일 오후 4시께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양현석은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양현석은 사퇴 의사의 표명과 함께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는 힘들 것 같다"며 "향후 조사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양헌석의 사퇴에 이어 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 또한 이날 오후 6시께 내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퇴의 뜻을 밝혔다.

양민석 대표이사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에 그동안의 온갖 억측들을 묵묵히 견디며 음악 활동과 경영에 몰입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내하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양민석 대표이사는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숙고 후에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비아이 마약 의혹과 YG의 외압 및 경찰 유착 여부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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