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왼쪽), 이승현 형제가 지난 1월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1.02. 사진=뉴시스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검찰이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 대한 상습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에게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14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해자들이 13~17세로 책임지고 보호해야 할 아동이고 회사의 재산이나 소유물처럼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김창환 회장에게 징역 8개월을,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 문모(31) 프로듀서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미디어라인 법인에는 벌금 2천만 원 선고를 요청했다.

앞서 문 PD는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년가량 연습실과 녹음실 등에서 소속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였던 이석철(19)·이승현(18) 형제를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아동학대)로 기소됐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혐의(아동 학대 및 학대 방조)로 기소됐다.

이날 김창환 회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프로듀서를 30년 해오면서 아티스트들에게 단 한 번도 욕설이나 체벌을 한 적이 없다. 제가 모르는 곳에서 저희 회사에서 일이 벌어져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문 PD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과 함께 피해자와 그 부모들에게 사과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7월 5일 오후 2시에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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