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故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 추도 묵념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이해찬 대표는 “저는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지금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남한산성 육군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다”며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사형선고는 이미 받았고, 실제로 사형이 집행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던 후일담을 아내에게 들었다. 어제 이희호 여사님 문상을 갔었는데 14일 발인에도 다사 한번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란다’는  이희호 여사의 마지막 유언 중 일부를 언급하며 “국회정상화의 마지막 갈림길에서 어느덧 정쟁의 한복판에 서있는 저 자신에게도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말씀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서로에 대한 불신과 남은 상처가 크지만 우리는 조금씩 상대에게 빈 공간을 내줄 수 있어야 한다. 다 이기려 하거나 너무 많이 이기려 하면 지금 우리에게 돌아올 것은 다시 대결과 갈등의 길 뿐이다. 최고의 정성을 담아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자유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오면 자유한국당 안을 포함해 처음부터 논의에 임한다는 정신으로 합의 처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을 위해, 한국 경제의 위협에 선제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서 국회에 제출 된 추경안은 속절없이 49일째를 맞고 있다”며 “50일은 넘기지 않고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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