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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늘 시민들의 편이었던 이희호 여사..벌써 빈자리 느껴져”북유럽 순방길에 소식 듣고 애도.."순방 마치고 바로 뵙겠습니다"
  • 강인범 기자
  • 승인 2019.06.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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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북유럽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이희호 여사님께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습니다.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봅니다”며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디 영면하시고, 계신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랍니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이희호 여사의 생전 삶에 대해선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였다”며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 등을 창설해 활동하셨고, YWCA 총무로 여성운동에 헌신하셨다. 민주화운동에 함께 하셨을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생전 이희호 여사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고 했던 말을 언급하며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양 방문에 여사님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고 가지 못 해 안타까웠다.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진다”며 “두 분 만나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겠지요.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께서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습니다”며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강인범 기자  neoki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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