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2월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식 참석하는 고 이희호 여사 사진 = 뉴시스

[민주신문 = 김병건 기자] DJ의 영원한 동반자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11시 37분 향년 97세 일기로 별세했다. 최근 병세가 악화되었다 호전되길 반복했고 오늘(10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서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병문안을 다녀갔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오늘 제가 5당 사무총장들께 전화로 현재 가족 측에서는 사회장으로 모실 것을 고려하며 위원장으로는 권노갑 고문 ,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모시려 합니다. 5당 대표들을 사회장 장례위 고문으로, 현역의원은 장례위원으로 모시려 합니다. 민주당 민주 평화당 정의당 사무총장들은 응낙하셨고 한국당 바른 미래당 사무총장들은 대표와 협의 연락 주시겠다 했습니다.”라고 전하면서 유족이나 관계자들은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희호 여사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이화여고와 이화 여전을 졸업했고, 1962년 마흔의 나이에 2살 연하의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주변의 만류에도 결혼했다. 그 뒤 47년간 옥바라지와 망명, 가택연금 등 정치적 고초를 함께 겪은 김 전 대통령의 평생 반려자이자 동지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애도의 글

문재인 대통령 역시 별세 40분만에 추모 메시지를 내고 “오늘 이희호 여사님께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습니다.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봅니다.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라면 애도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습니다.”라면서 귀국후 조문 할뜻을 비쳤다.

김대중평화센타는 이날 이 여사의 건강 악화 등을 고려해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분향소 : 서울 신촌 세브란스장례식장 특1호    (※ 조문은 11일 오후 2시부터)
○ 발인 : 14일 오전 6시 세브란스장례식장
○ 장례예배 : 14일 오전 7시(신촌 창천교회)   
○ 장지 :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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