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지지도 떨어지는 PK 지역에 대한 민주당 고민은 깊어가

10일 경남을 방문한 양정철 원장, 그리고 김경수 경남지사 사진 = 뉴시스

[민주신문 = 김병건 기자] 지난 5일 늦은 오후 민주당 당대표실에서는 예정에 없던 최고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도 내용도 기자들에게 공개되지 않았고 참석한 누구도 내용에 대해서 확인해주지 않았다. 다만 현장 기자들 사이에 참석자들이 들고 들어간 문건에 집중했다. 

최고 회의에 참여하는 한 인사가 들고 들어간 문서가 ‘PK 지역 여론 동향’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 PK 지역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당내외의 말과 무관 하지 않는 듯했다. 동남권 신공항을 반드시 계획하고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한 목소리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해찬 대표는 서울 숙소 인근 한 식당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불러 1시간가량 비공개로 오찬을 함께 했다. 기자들의 취재가 이어지자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와 김 지사가 오찬 회동에서 김해 신공항, 제조업 혁신 등 경남의 민생 경제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경남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중앙당 차원의 협력 요청에 대해 이해찬 대표 역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라며 대화의 주요 요지가 PK 지역 경제 활성화임을 알렸다.

11일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이 경남을 방문했다. 중앙당의 싱크 탱크 수장과 경남의 정책 간의 협의라고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는 측면이 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지방 정부와 여당’ 간의 선거운동으로 비판하는 의견이 딱히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를 의식해서였는지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구원과 협약을 통한 각 지역과의 공동정책 개발 내용이 총선 공약으로도 이어질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는 "큰일 난다"라고 말하면서 "총선 하고 연결 짓지 마시라"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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