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배제까지 경고했지만 의원들 막말은 계속 이어저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사진 = 민경욱 의원 SNS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자유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공천 배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막말은 계속되고 있다. 

차명진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라고 주장하고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역시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천렵질'이라고 폄하 하는 논평을 해서 여당인 민주당을 비롯해서 다른 야당으로부터도 비난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걸 공당의 논평이라고 내놓다니, 토가 나올 지경이다. 경제 영토와 외교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정상 외교를 ‘천렵질’이라고 비난하는 자유한국당, 제정신인가. 과연 집권 경험이 있는 정당 맞나. 아예 집권을 포기한 것인가.”라며 맹비난을 했다.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배설 수준의 막말은 한두 번이 아니다. ‘골든타임 3분’ 발언으로 국민적 분노를 야기한 게 불과 며칠 전이다. 가히 ‘막말 수도꼭지’다. 틀기만 하면 막말이 우르르 쏟아진다. 자유한국당은 수도꼭지부터 바꿔라. 음용이 가능한 양질의 수돗물 생산은 그다음이다. 

차명진 전 의원의 ‘문재인 빨갱이’ 발언과 민경욱 대변인의 ‘골든타임 3분’, ‘천렵질’ 등 연속해서 막말이 쏟아내면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우리 당이 소위 거친 말 논란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서 안타까움과 우려가 있다”면서 “항상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해 심사일언(深思一言)을 요구” 했지만 3일 당일에도 한선교 의원은 국회 기자들을 향해서 ‘걸레질’ 막말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의 연속되는 막말의 배경으로 지난 5월 17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원내대책 회의 모두 발언으로 “민노총이 장악한 언론과 더불어민주당 정보원이 있다는 네이버의 공동 작품”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당에 편파적인 ‘극우 막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도를 넘어섰다”라고 되레 언론에 책임을 전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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