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 작품 오는 2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전시…개념주의 작가 진면목 만날 기회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전경.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용산 신축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이달 말부터 올해 말까지 현대 미술 거장 바바라 크루거의 개인전 ‘BARBARA KRUGER: FOREVE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선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선보인 현대 미술 거장 바바라 크루거의 주요 작품들이 총망라돼 선보인다.

바바라 크루거는 미국 출신 개념주의 작가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병치한 광고 형식의 작업들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작가는 눈길을 사로잡는 상징적 서체와 간결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동시대 사회의 메커니즘과 대중매체 속 권력, 욕망, 소비주의, 젠더, 계급 문제를 비판적으로 작품에 담아낸다.

작품은 보편적 관념이나 신념, 고정관념 등 우리 사고의 근간을 이루는 생각의 틀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람자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가 40여 년간 다양한 작업 유형과 일관되고 독창적인 작업 양식을 견지해 온 작가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에는 총 작품 42점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작가의 첫 번째 한글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대표하는 작품 ‘Untitled(Forever)’(2017,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은 작가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위해 특별히 재디자인한 작품으로 눈여겨 볼만하다.

그 외 작가의 대표작 ‘Your body is a battle ground’, ‘We don’t need another hero‘ 등 80년대 초기 콜라주 시리즈 총 16점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소재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오는 27부터 12월 29일 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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