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뜻하는 ‘홈루덴스족’ 등장과 함께 홈 인테리어 시장 후끈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에비뉴엘관 지하1층에 위치한 네스프레소 매장에서 고객이 2019년 여름 신상품으로 나온 ‘오버 아이스’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_롯데쇼핑)

[민주신문=양희정 기자] 최근 현대사회에 ‘홈루덴스족’ 등장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홈 인테리어 시장에 열기를 불어오고 있다. ‘홈루덴스족’ 이란 밖에서 활동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집이라는 뜻의 ‘홈’과 유희, 놀이라는 뜻의 ‘루덴스’의 합성어다.

미세먼지 등 좋지 않은 외부 환경에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을 꺼리게 되고 저출산이나 비혼주의 같은 이유로 1~2인 가구가 늘었다. 여기에 집에서 본인의 휴식이나 취미를 즐기는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합쳐진 것이 홈루덴스족 증가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즉 많은 사람들에게 집은 휴식공간임에 동시에 취향과 취미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되면서 그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욕구가 홈 인테리어 시장에 활력을 불어온 것이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홈 인테리어 관련한 용품 매출이 생활 상품군 전반에 걸쳐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1~4월까지 홈 인테리어 관련한 용품 구성비가 높은 생활가전 및 리빙 매출을 전년 대비해 비교해본 결과 매출 신장률은 6.2% 수치를 나타냈으며, 구매 고객 수 또한 10%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홈 인테리어 관련한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함을 여실히 나타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에 위치한 LG전자 매장에서는 집을 영화관으로 꾸밀 수 있는 빔 프로젝트 ‘LG 시네빔(HF60LA)’을 판매하며, 이는 대형 TV 화면보다 더 큰 최대 약 300cm의 초대형 화면 재생이 가능하고 Full HD 고해상도 지원으로 기존 HD대비 2배, SD대비 6배의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에이스 침대에서는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돼 사람 몸에 맞춘 것 같은 편안함이 가장 큰 특징인 ‘스트레스리스(STRESSLESS)’라는 명칭의 리클라이너 제품을 판매하며, 에비뉴엘관 지하1층에 위치한 네스프레소 매장에서는 홈 카페를 즐길 수 있는 커피 기계와 캡슐을 판매한다. 

더불어 수수 가든 카페에서는 집 안 공기 정화와 더불어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는 홈가드닝 제품을 판매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칼란디바’, 일산화탄소 및 암모니아 제거 능력이 탁월한 ‘안수리움’, 음이온이 발생해 심신 안정에 탁월한 ‘파키라’ 등을 판매한다.

또 홈트레이닝 전문 브랜드 건강한 형제들에서는 돈과 시간을 절약해줌과 동시에 거실을 운동 공간으로 인테리어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박동진 가전 수석 바이어는 “여러 가지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현대인들에게 집은 휴식공간을 넘어서 취향과 취미를 실현하는 공간이 되었으며, 지속 성장하는 홈 인테리어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관련한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을 시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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