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ㆍ주변 개발 기대ㆍ집값 상승세가 관심 증폭…견본주택 디테일 아쉬움도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 전경.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값이 수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주 오픈한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에 2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관심이 모인다.

무엇보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 흐름과 반대 방향의 아파트 값 상승세가 300가구 조금 넘는 일반 물량 공급에 남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픈한 코오롱글로벌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엔 3일간 2만7000여명이 방문했다. 지난 2일에만 1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는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120-80번지 일원에 짓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총 52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 공급 물량은 306가구이다. 전용면적은 31~84㎡로 견본주택에서 선보인 것은 타입은 59㎡C타입과 84㎡A타입 등 2개다. 시행사는 부개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조합로, 조합원 물량을 뺀 일반 공급 물량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관람객이 몰린 것은 세 가지 이유가 꼽힌다. 관련업계에서는 우선 단지가 역세권에 위치하고, 사업지 주변의 개발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내다본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사업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경인선)부개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부개역 바로 앞 부개역 푸르지오 단지와 사실상 같은 입지라 봐도 무방하다. 부개역 푸르지오 단지 정문 앞이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사업지다.

사진=허홍국 기자

SK뷰 연내 착공 호재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사업지 주변 개발도 관람객이 몰린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대표적인 게 올해 분양예정인 SK건설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재개발 사업지다. 이 사업지는 지난 2012년 6월 SK건설이 사업을 따내 올해 첫 삽을 뜰 전망이다.

공급 규모는 총 1514가구로 일반 분양 물량은 392가구다. 그 나머지는 임대 물량 258가구와 조합 분양 물량 864가구이다.

향후 부개역 코오롱하늘채와 가칭 부개SK뷰 등이 완공되면 부개역 북부쪽은 부개도서관을 중심으로 약 4200여 가구의 메머드급 아파트 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업지 인근 단지가 입주 후 집값이 상승세인 점도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향후 상승 기대감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부개역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개동 일대는 노후화된 아파트와 빌라 등이 적지 않다”며 “개발이 가속화되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사업지가 속한 인천시 부평구는 전체 노후 아파트 비율이 90% 에 달한다. 달리 보면 향후 재건축 사업도 추진될 수 있는 지역이다.

사진=허홍국 기자

유상 옵션 강조 아쉬움

하지만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일 기자가 방문한 2개 타입 견본주택엔 유상 옵션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기본 옵션 제품들에 대한 설명과 안내가 부족했다.

특히 에코특화단지로서 기본 옵션으로 내세운 인공지능 스마트 홈 작동이 지난달 중순 일자로 멈춘 점에서 그렇다. 주방도 유상 옵션만 강조했지 무상 옵션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 현장에서 만나 본 관람객 역시 무상보단 유상 옵션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

물론 유상 옵션 중에서 환영받는 것도 있었다. 대표적인 게 발코니 확장이다. 일부 관람객들은 중소평형대 아파트의 넓은 공간 확보를 위해 현장 직원들에게 발코니 확장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는 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으며, 당첨자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당계약은 이달 24일부터 3일간이며, 입주는 2021년 8월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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