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국민소환제 필요성 여론조사 결과 모든 정당 지지층· 지역·연령서 찬성 압도적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유권자들이 부적격하다고 생각하는 국회의원을 임기가 끝나기 전에 소환해 투표로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에 대하여 국민 10명 중 8명에 이르는 압도적 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 뜻에 따르지 않는 국회의원을 퇴출시키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므로 찬성한다’는 찬성 응답이 10명 중 8명에 이르는 77.5%로 집계됐다.
반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고 정치적 악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반대 응답은 15.6%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6.9%이다.
여야 정치권의 대립이 장기화하며 국회 파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불신이 여실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등 모든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 지역, 연령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찬성 여론은 정의당(찬성 95.9% vs 반대 2.5%)과 더불어민주당(88.5% vs 5.1%) 지지층, 진보층(87.6% vs 7.4%)과 중도층(82.1% vs 14.9%) 40대(89.5% vs 8.3%)와 50대(81.0% vs 13.7%)에서 80%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보수층(66.1% vs 27.2%),바른미래당 지지층(65.4% vs 29.3%) 자유한국당 지지층(59.9% vs 29.9%) 30대(75.1% vs 21.8%)와 20대(72.7% vs 21.0%), 60대 이상(70.6% vs 15.0%)에서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83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