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섬에서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 2019.6.1.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 여부가 오는 3일(이하 현지시각) 결정될 전망이다.

2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의 한국의 정부합동신속대응팀 송순근 구조대장에 따르면 한국과 헝가리 당국이 오는 3일 오전 7시 최종 회의에서 침몰 유람선의 인양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 대령은 인양 과정의 선박 파손이나 유해 손상 및 유실 위험으로 인해 헝가리 측에 인양보다는 잠수부 투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나, 안전을 우려한 헝가리 당국은 빠른 유속과 불안정한 시계, 깊은 수심 등을 근거로 수중 수색이 아닌 인양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령은 "우리에겐 세월호 사고 수습 경험이 있고 전문기술이 있는 요원이 많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을 헝가리 당국에 요구했다"며 한국 구조대의 잠수부를 투입하려면 헝가리 정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3일 최종 회의에서도 잠수부 투입이 어렵다고 결론 나면 헝가리 측은 수심이 다시 낮아지는 오는 5일께, 길어지면 약 일주일 후 인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 신속대응팀은 이틀째 수상 수색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 파견된 신속대응팀 소속 구조대원은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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