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에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왼쪽부터) 삼성SDS 대표이사 홍원표 사장, CMC 대표이사 응우웬 쭝 찡 회장. 사진=삼성SDS 제공

[민주신문=서종열기자] 삼성SDS가 베트남 진출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베트남 현지의 IT서비스 업체인 CMC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CMC는 베트남의 주요 IT기업으로 지난해에만 약 261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8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시스템통합(SI)과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두 회사의 인연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스마트팩토리·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 인연은 결국 삼성SDS가 약 500억원을 투자해 CMC의 지분 25%를 인수하는 단계까지 발전하게 됐다. 

삼성SDS는 이번 투자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CMC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한 후, 동남아 시장 진출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포부다.

삼성SDS 관계자는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한 베트남 클라우드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SDS가 기술을 지원하고 CMC가 사업을 진행하는 형태로 협력관계가 더 진전되면 투자규모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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