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대표 파워에 18개 부처 장관 ‘집합’

작년 11월 당정청 회동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대표, 이낙연 총리 사진 = 뉴시스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부터 18개 부처 장관을 차례로 불러 ‘릴레이 오찬’이 예정되어 있었다. 

이번 오찬의 목적은 “부처 장관들과 국정과제,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부처 건의사항 및 당의 역할에 대해 국무위원들로부터 격의 없는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라고 하지만 일종의 격려차원이라고 말했다. 

오늘 예정되었던 기재부 장관, 과학기술부 장관, 산업자원부 장관 중소기업 벤처 장관으로 알려졌는데 헝가리 아국 국민의 사고로 다음으로 연기되었다.

하지만 6월 4일은 교육부, 문화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여성가족부 장관들과 오찬이 예정되었으며 6월 5일에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가 7일에는 농림부, 환경부, 국토부, 해양수산부 그리고 6월 25일에는 법무부와 행정안정부 장관과 오찬이 예정되어 있다.

당에서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성환 비서실장 등이 배석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강원도 산불피해 후속조치’ 대책회의에는 6개부터 장관도 아닌 차관 및 실 ·국장급 인사와 한전 부사장까지 별다른 이유 없이 돌연 약속을 파기하고 전원 불참했다”면서 “권력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된 이 같은 형태는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이며, 대통령을 비롯해 지금의 여권이 제1 야당을 협치의 동반자가 아니라 그들이 입에 달고 사는 ‘궤멸과 청산의 대상’으로 보고 있음을 증명한다”라며 비판했다.

유례없는 여당 당대표의 18개 부처 장관과의 오찬에 대해서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의 파워가 이정부 내에서 크다는 방증이죠, 전임 추미애 대표 시절과 확연히 다른 점이 바로 여당 당대표의 파워죠. 그에 비하면 추미애 대표는 대표도 아녔죠”라고 여권 내부에서 이해찬 대표의 파워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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