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에어컨 구매계획 설문조사 결과…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멀티형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서울과 대구 등 전국에서 발효되면서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8일 롯데하이마트(대표이사 이동우)에 따르면 이달 들어(5월1일~5월27일) 판매된 에어컨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 늘었다.
국내 에어컨 시장 성수기는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까지로 롯데하이마트도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60%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7월은 극성수기로, 한 달 간 판매된 에어컨 매출 비중은 35%에 이른다.
이에 대해 롯데하이마트 대치점 최두환 지점장은 “최근 수년간 7~8월 에어컨 극성수기 마다 설치대란이 반복되었던 것을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학습 효과가 생긴 것 같다”며 “무더위가 오기 전에 에어컨 구매를 서두르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지난해 이맘때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향은 리서치 조사 결과에서도 같았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리서치 전문 업체 마이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남녀 소비자 총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에어컨 구매 계획을 설문 조사결과, 182명(36.4%)이 올해 에어컨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약 126명, 구매 계획 예정자 70%가 7월이 오기 전에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7월 이후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22.5%(41명)에 그쳤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에어컨이 극성수기인 7~8월에 수용가 몰려 설치 서비스가 지연되는 점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극성수기 때 에어컨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최대 보름 이상 기다린 바 있다.
이와 관련, 롯데하이마트 이재완 스마트홈서비스팀장은 “에어컨 성수기에 대비해 전문 설치인력을 1700팀으로 지난해보다 300여팀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신속한 에어컨 설치를 받으려면 수요가 집중되는 7월이 오기 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에어컨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182명은 선호하는 제품으로 ‘멀티형 에어컨’을 35.2%(64명)로 가장 많이 골랐다. 뒤이어 ‘벽걸이형 단독(약 63명, 34.6%)’, ‘스탠드형 단독(48명, 26.4%)’을 선호했다.
멀티형 에어컨은 실외기 한 대에 스탠드형 제품과 벽걸이형 제품이 결합된 형태의 제품이고, 투인원(2in1) 제품은 스탠드형 제품 1대와 벽걸이형 제품 1대가 결합한 형태를 띠고 있다. 스리인원(3in1)제품은 스탠드형 제품 1대와 벽걸이형 제품 2대가 결합된 형태의 제품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31일까지 LG전자의 에어컨 제품을 구매하며 구매 제품에 따라 캐시백을 최대 60만원까지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에는 한달 간 홈케어 서비스 특별 판촉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 홈케어 서비스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가전/가구 클리닝과 보일러, 수도배관청소, 곰팡이제거, 단열시공, 교체 시공 등 주거 케어 서비스로 이뤄진다. 이 중 2가지 이상을 동시 구매하면 최대 10%까지 추가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