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거동불편한 독거노인 566가구 대상 … 하절기 3개월간 전기요금 최대4만원

[민주신문=오준영 기자] 올해도 폭염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에게 에어컨을 설치해 주고 전기요금도 지원해 주는 2019 폭염대비 에너지 복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혀 시원함을 주고 있다.

따라서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도비 6억3300만 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고 있는 도내 독거노인 가구 중 거동이 불편한 566가구를 선정해 습기제거와 공기정화 기능 등을 갖춘 75만 원 상당의 친환경 고효율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이 전기요금 부담으로 에어컨을 설치하고도 가동을 망설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하절기 3개월 간 월 최대 4만 원씩 총 12만 원의 전기요금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경기도는 지원대상 가구 선정을 위해 도내 31개 시군(읍․면․동) 및 독거노인지원센터로부터 대상자 추천을 받아 지난 16일 선정심의위원회에서 거동불편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566가구를 선정했다.

실제 지난 23일에는 수원시 화서동 반 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박모 어르신(여‧81세) 가구에 ‘제1호 에어컨’이 설치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연탄쿠폰이나 난방유 지원 등 겨울철에 집중됐던 기존의 사업과는 달리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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