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선. 사진=뉴시스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탤런트 한지선(25)이 택시기사 폭행 사건으로 인해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퇴출당했다.

24일 SBS TV 월화극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은 한지선의 드라마 퇴출 소식에 관해 한지선이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해 드라마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BS는 “제작진은 23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지선은 극 중 T&T모바일 대표이사 '심해용'(김민상)의 비서 '모하니' 역을 맡았으며, 제작진에 따르면 한지선이 사건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조연으로 분량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지선의 드라마 퇴출 결정으로 인해 대본 수정과 편집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제작진은 “반 사전제작으로 28회(30분 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편집을 거치더라도 기 촬영분에 한해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한지선은 지난해 9월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61)와 경찰관을 폭행해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으며,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한지선이 잘못을 인정하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한 바 있다.

한지선은 2016년 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로 데뷔해 '맨투맨'(2017), '흑기사'(2017~2018)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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