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제시된 대안 한강선, 인천 2호선 일산 연장 추가뿐, 반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듯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의 1ㆍ2기 신도시 달래기는 통(通)할까? 김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보완방안을 밝히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김 장관은 지난 23일 세종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 한강, 파주 운정, 고양 일산 등 1ㆍ2기 신도시 반발 기류와 관련해 광역교통망 보완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광역교통망 핵심은 대곡~소사선 일산ㆍ파주 연장 운행, 서울 3호선 파주운정 연장사업 조기 추진, 고양선 신설, 김포도시철도 사업 7월 말 개통,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2024년 개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2023년 말 개통 추진 등이다.
또 자유로 지하도로 확충방안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새로 거론되거나 추가된 광역교통망 대책은 인천 2호선 일산 연장과 한강선 신설 2가지다. 하지만 이 광역교통망 대책은 예타면제 사업으로 진행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예타면제 사업이 아니면 사실상 김포한강과 고양, 파주 운정 등 1ㆍ2기 신도시 입장에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쉽게 말해 해당 노선이 착공될 시기는 불투명하다.
실제로 지난해 말 착공한 GTX-A 노선 사업만 봐도 그렇다. GTX-A 노선 사업은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이 사업 최초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는 비용ㆍ편익비율(B/C)이 1.33으로 통과됐고, 파주 연장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도 1.11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반발하는 1ㆍ2기 신도시를 달래 줄지는 미지수다. 새로 발표되거나 될 예정인 광역교통 보완 대책 중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기존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 것이기 때문.
관건은 광역교통망의 빠른 사업 추진에 달렸다. 한강 김포신도시나 파주 운정 신도시 등은 서울 접근성이 아직까지 부족하고, 일부 지역은 자족도시로서 생활편의시설 등이 갖춰지지 못한 곳도 있어서다.
김 장관은 차질 없는 고양선 개통과 한강선의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김포도시철도 7월 말 개통과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2024년 개통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1ㆍ2기 신도시 반발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교통문제와 이날 김 장관이 밝힌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