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대장정을 떠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 = 국회 기자단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여·야 4당 대표가 참석한다. 하지만 자유 한국당 황교안 대표만 불참한다. 23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추도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주요 정당 대표는 모두 참석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민생대장정’으로 전국을 돌고 있는 상황이라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신 조경태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추도식에 보내 예를 표하기로 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봉하에 못 가는 것이 아니라 안 가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한다. 봉하에서 10주기 추도식은 이미 오래전에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지만 자유한국당에서는 “(황 대표는) 취임 직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적이 있어서...”라고 의미를 크게 두고 있지는 않다. 

23일 오전 민주당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큰 이득이 없다는 판단인 것 같다.”라면서 “광주 5.18 행사야 가서 구박을 받는 것도 지지자 결집에 좋고, 5.18 가해 집단이라는 누명을 쓰고 싶지 않은 스텐스에서도 좋은 것이니 방문 일 듯”이라고 해석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