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GV80, 현대차 베뉴·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출격 준비...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SP2·K5에 K7 상품성 강화모델도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하반기에만 신차 8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민주신문=서종열기자] 신차만 8대?

현대차그룹이 하반기에만 8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밝히며 융탄폭격에 나섰다. 반면 다른 완성차업체들은 하반기 신차 출시가 단 한대(폴체인지 기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80, GV80을 필두로, 초소형 SUV 베뉴,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이상 현대차), 소형 SUV SP2, K5 풀체인지, 모하비, K7 등을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선보인 팰리세이드와 올해 초 데뷔한 소나타로 일으킨 돌풍을 올해에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은 바로 제네시스 G80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G80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인 G90과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에쿠스로 불렸던 제네시스 G90은 제네시스 브랜드에 합류하면서 모델명을 EQ900으로 바꾼 뒤, 풀체인지되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현대차는 G80과 함께 제네시스 최초의 SUV 모델이 될 GV80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이미 도로 위에 모습을 드러내며 시험주행에 돌입한 제네시스 GV80은 현대차의 디자인 정수가 담겼다는 평가다. 이미 해외 모터쇼를 통해 컨셉카로 존재감을 알린 제네시스 GV80은 미드사이즈 급의 SUV로 쿠페형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 이미 출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현대차의 새로운 초소형 SUV 베뉴도 하반기 국내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의 소형 SUV인 코나의 동생격인 베뉴는 작은 덩치와 귀여운 디자인, 그리고 실용적인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국가대표 준대형 세단이란 왕좌를 지키고 있는 그랜저 역시 하반기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부분 변경 모델인 만큼 그랜저 IG와 큰 변화가 없지만, 전장에 10mm 정도 늘어나면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에서는 새로운 라디에이터그릴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형태의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계방향으로 제네시스 G80, 현대차 베뉴, 현대차 그래저, 제네시스 GV80, 기아차 K7,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기아차 SP2 순, 사진=각사 취합

기아차는 SUV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 새로운 SUV인 SP2를 선보일 계획이다. SP2는 소형 SUV인 스토닉과 준중형급인 스포티지 사이에 위치한다. 

SP2는 독특하고 개성강한 디자인이 매력이다. 소형 SUV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쌍용차의 티볼리와 형님격인 현대차의 SUV 코나와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기아차의 SUV 끝판왕 모하비 마스터피스도 등판한다.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의 구분이 없는 일체형 수직구조의 디자인이 압권이다. 여기에 실내공간이 더욱 여유로워지면서 동승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가격은 5000만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가격이면 강인한 디자인에 성능까지 입증된 모하비가 더욱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아차는 SUV 라인업 외에 새로운 세단들도 선보인다. 주력모델인 K5와 함께 K7도 선보인다. 2016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호평과 악평 사이를 오갔던 K7는 3년 만에 상품성을 강화한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한다.

K7는 음각형의 독특할 그릴 디자인과 Z자 형태의 헤드램프 디자인을 더욱 발전시킨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K3 중국형 모델의 디자인이 새로운 K7에 차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공개될 예정인 K5는 그야말로 올해 기아차가 선보인 신차들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새로운 K5가 올해 초 출시된 쏘나타의 저격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K5는 기아차의 시그니처 모델인 스팅어를 닮을 것으로 보인다. K5를 상징하는 독특한 LED주간주행등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리어램프 디자인과 에어데크가 추가되면서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우아한 조형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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