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일 고(故)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에서의 유시민 이사장 사진 = 연합

[민주신문 = 김병건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모친상을 당했다. 

이에 따라 23일 노무현 대통령 10주년 추도식 참석이 어렵게 됐다. 유 이사장이 하기로 했던 감사인사는 정영애 이사가 부시 전 대통령 영접은 천호선 이사가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은 22일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보낸 손 편지를 통해서 "제 어머니는 여든아홉 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 모친상을 알렸다. 

팬클럽 시민 광장에 손편지로 모친상을 알렸다. 사진 = 시민 광장 회원 제공

편지에서 유 이사장은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습니다”면서 “조문을 가야 할까,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으니까요”라고 일반인들의 조문 오는 것을 거부했다. 

만약 조문을 오신다면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위로 말씀과 마음의 인사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 있게 꾸려나가기로 합시다”라고 끝을 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전날 저녁 영화 '시민 노무현' GV (관객과의 대화) 행사 참석도 긴급히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의 어머니 서동필 씨의 장례식장은 일산병원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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