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내분 어떻게 끝나나, 끝없는 서로 간의 불신

20일 기자회견을 하는 하태경 의원 사진 = 김병건

[민주신문=김병건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최고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소집요구서에는 하태경 최고위원, 이준석 최고 위원, 권은희 최고위원 등이 날인했다. 

“소집 요구서는 당 사무처에 접수했다”면서 하태경 의원은 ▲논의 및 의결이 필요한 안건으로 협의 없이 지명된 최고위원 2인에 대한 임명 철회 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된 정책위원장, 사무총장 임명 철회 건, ▲당헌에 규정되어 있는 ‘최고위원회와 협의’ 조항들 중 주체인 ‘최고위원회는 최고위원들 의결정족수 이상 참석한 회의 기준이다’는 유권해석 건, ▲4월 3일 보선 당시 바른 정책연구원 의뢰 여론조사 관련 자금 유용과 관련된 당내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건, ▲박지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위 설치 건 등의 안건도 공개했다. 

하태경 의원이 의논이나 의결이 필요한 안건들은 기존 손학규 당대표의 결정에 문제를 삼고 있는 것들이라 내일도 난항이 예상된다. 하지만 오후에 당권파로 보이는 ‘바른미래당을 사랑하는 당원 모임’이라는 모임은 최고위 파행 중단 및 정쟁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 회견까지 했다. 이들은 ‘오신환 원내대표’ 사퇴까지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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