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인프라·자원개발 전문가, IMM 파트너로 합류...연세대 출신에 무한궤도·O15B 멤버로 활약하기도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국제금융공사(IFC) 고위직에 올랐던 조현찬 아태지역 인프라·자원개발 담당 국장이 다음달부터 IMM인베스트먼트의 인프라펀드 담당 파트너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기자] 한국인 최초의 국제금융공사(IFC)) 국장이 사모펀드업계로 이동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IFC 아태지역 인프라·자원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조현찬 국장이 6월부터 IMM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국장은 IMM에서 아시아 인프라펀드 대표를 맡을 예정이며, 직위는 파트너급으로 알려졌다. 

조 국장은 다채로운 이력을 갖고 있다.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재학시절 고 신해철씨와 함께 밴드(무한궤도)를 결성해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후에는 다른 멤버들과 함께 'O15B'란 밴드를 만들어 가요계를 누비기도 했다. 화려한 연예계 생활은 짧게 1992년 쌍용건설에 입사하면 회사원으로 변신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던 그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스탠퍼드대학에서 석사를, 일본에서는 박사(도교대)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9년 IFC에 입성했다. IFC는 세계은행 산하의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들의 인프라개발에 투자하는 국제금융기관이다. 조 국장은 지난해 9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최고위직인 'Director(국장)'으로 승진했다. 

이처럼 성공가도를 달려왔던 조 국장은 다음달부터 사모펀드 업계에 합류한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업체로 발돋움한 IMM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로 합류하기 때문이다. IMM인베스트는 운용자사만 2조8000억원대에 달하는 대형 운용사다. 조 국장에서 이곳에서 인프라펀드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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