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탈원전이 문제” 지적, 반 “정치쟁점화 되지 않도록 지도력 발휘해 달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반기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사회적 문제인 미세먼지 등의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의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7일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 문제는 전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문제이고, 우리나라 스스로 해야 되는 일도 있지만 국제적인 협력관계도 있고 해서 과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이라든지 인맥, 그런 것을 활용하고 지난 10년 동안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노력 한 점이 있다.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하지만 ‘마지막 소명으로 해보겠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반 위원장은 “기후변화 문제는 정파적인 문제로 다뤄서 될 것이 아니고, 이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어떻게 우리가 기술이나 과학을 동원해서 ‘이런 문제를 감소시킬 수 있느냐. 저감시킬 수 있느냐’ 이런 문제이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께서 혹시라도 정치 쟁점화 되는 문제라든지 이렇게 되지 않도록 지도력을 발휘해주시기 바란다”고돗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적임자가 선임되었다”는 덕담을 건넨 뒤 “제가 당대표가 된 뒤에 가장 먼저 만든 특별기구가 미세먼지특별위원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하루빨리 미세먼지 없는, 적은 이런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국내적인 요인 중에서 큰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이 ‘탈원전’이다. 원전에서 벗어나서 석탄 연료를 때우는 화력발전소 가동률을 높이니까 거기서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연구결과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있지만 적은 것은 중국이 40%, 많은 것은 75%까지 정도 차지한다는 것도 있는데, 마침 어제 추궈홍 대사를 만날 일이 있어서 접견하는 과정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힌 뒤 “우리 국민들이 고통 받는 상황이 현저하게 감소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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