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시작 전 KIA 김기태 감독이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2019.3.12.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프로야구 KIA(기아) 타이거즈 김기태(50) 감독이 16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자진 사퇴한다.

KIA 구단은 16일 김기태 감독이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경기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김기태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날 구단에 전해왔으며, KIA 구단은 숙고 끝에 이날 김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다.

선수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으로 ‘동행 야구’로 잘 알려진 김기태 감독은 2014년 10월 KIA의 제8대 감독으로 취임했으며 2017년 말 3년에 총 20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5억 원)의 조건으로 재계약한 바 있다. 보장된 임기는 내년까지였다.

KIA는 15일 현재 13승 1무 29패로 프로야구 10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이며, 자진사퇴의 뜻을 밝힌 김기태 감독은 16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wiz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편, 김기태 감독의 사퇴에 따라 박흥식 KIA 퓨처스(2군) 감독이 감독 대행을 맡았으며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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