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승규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 총 336명(남 164명, 여 172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재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 2명 중 1명(52.7%)은 이별 후에도 옛 연인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8.7%에 그쳤다.

이들은 주로 ‘다시 만나도 똑같은 이유로 헤어질 걸 알기에’(57.3%)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미 마음을 정리했기 때문에’(24.8%), ‘한 번 만난 사람과는 두 번 만나지 않아서’(7.3%), ‘안 좋게 이별했기 때문에’(5.8%)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헤어진 뒤에도 계속 생각이 나서’(29.2%)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다시 만나면 전보다 잘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26.2%),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23.1%),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서’(13.1%) 재회하기도 했다.

한편, 미혼남녀는 헤어짐과 만남을 되풀이하는 커플에 대해 ‘금방 또 헤어질 것 같다’(34.5%)는 평을 내렸다.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고 싶다’(26.2%)거나 ‘이야기를 듣는 것조차 지겹다’(19.9%)는 반응도 있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이미 한 번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난다는 것은 여러 고민이 뒤따르는 일이다. 그리움에 끌려 섣불리 재회한다면 더 큰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며, “이별 후 재회를 고려 중이라면 이별의 원인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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