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국회을 방문한 강기정 정무 수석과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 = 뉴시스

[민주신문=김병건기자] "국회의 몫이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 수석이 신임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9일 오전 이인영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 강기정 수석은 “이인영 대표가 통화한 내용이나 제가 드린 이야기 다 필요하면 이인영 대표가 얘기하실 거예요” 라면서 대답을 회피했고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에게)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이 한 말은 제가 안 옮기는 게 맞는 듯하다”라고 했다.

강기정 정무 수석은 재해 추경을 분리 하자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추경은 시점이 있어서 분리 추경 수정안 내는 방식은 힘들어요 저도 예결위 간사했지만 이 추경 5월 안에 통과 안되면 집행이, 지금 통과돼도 7월에 집행되는데 좀만 늦어지면 8-9월로 가는데 (그러면 효과가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논의나 심의하면서 한국당과 충분히 조정할 수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당연히 국회 몫이다”라고 강조했다. 즉 국회 내의 야당과 논의는 여당인 민주당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강 수석은 현재 정무수석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사전에 따르면 정무수석은 “국회 및 여·야 정당과의 소통 · 협력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한 추경을 국회의 몫이라는 답변에 정치권 관계자들이 아쉬운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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