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2010년부터 지난해 까지 자살로 생 마감한 직원 45명 달해
안전사고현황 2017년 389건→2018년 781건 2배 증가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지난해에만 15명의 집배원이 업무 중 사망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뇌‧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한 집배원은 82명에 달했으며 지난해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집배원 사망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암 질환 사망자가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심혈관계질환 82명, 자살 45명, 교통사고 30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청별로는 서울청 소속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인청 57명, 부산청 56명, 경북청 41명, 충청청 39명, 전남청 35명, 전북청 21명, 강원청 16명, 제주청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감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도 문제다. 2017년 집배원 안전사고는 389건 발생했지만 지난해는 78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평균 300건 내외로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륜차사고, 차량사고, 낙상사고, 안전사고 등 모든 영역에서 안전사고가 늘어났다.

일련의 현실과 관련 신창현 의원은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안전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인력충원 약속을 지켜 과로사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 제출자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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