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홍영표 원내대표가 1년간의 원내대표직 임기를 마무리하며 “우리 당이 어느 때보다도 이해찬 대표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한 힘으로 정말 야당과의 어려운 협상이었지만,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돌이켜 보면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많은 일을 한 것 같다. 본회의를 17번 했고, 법안은 2150건 정도 통과가 됐는데 그 중에서 우리 당이 중점 법안으로 지정했던 176개 법안을 통과 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내대표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로는 인사청문회를 꼽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71건의 인사청문회가 있었는데, 제가 33건을 했다. 인사청문회 중에서도 본회의에서 표결을 해야 되는 대법관, 헌법재판관 등 8건인데, 그 8건은 단 한 건도 낙마 없이 전원 통과 돼서 보람인 것 같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국회 경색이 심화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야당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후임 원내대표와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다”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아마 대권에 대한 욕심 때문에 국회를 볼모로 해서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 민생투쟁을 하겠다는데, 정확한 표현은 ‘대권투쟁’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 간 정치적 입장과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싸울 수는 있지만, 민생이나 경제 살리기, 한반도 평화 문제는 항상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다. 탄력근로제나 최저임금 개선제도 등은 여야 이견이 없다. 국회만 열면 바로 처리가 될 수 있는 것들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과제들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을 진 집권여당이다.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고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갈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 저도 앞으로 우리 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작은 역할을 계속 해나가도록 하겠다. 그간 많이 도와주신 이해찬 대표님과 당 지도부께 언론인들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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