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5.06.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한 20대 여배우가 탤런트 한지성(29)으로 확인됐다.

8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지성 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께 경기 김포시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정차 중인 승용차 밖에 나와 있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한지성 씨는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벤츠 C200 차량을 운행하던 중 조수석의 남편이 소변이 급하다고 해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차를 정차했으며, 차량 밖으로 나온 한 씨는 달려오는 차량에 잇달아 치여 사망했다.

한지성 씨가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 정차한 이유와 차에서 내린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한 씨의 남편은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니 사고가 발생했고 한 씨가 왜 하차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성 씨는 지난 3월 9일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 만에 사고를 당했으며, 김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56)와 승용차 운전자 B(73)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편 2010년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한 한지성 씨는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 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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