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치고 원내대표 떠나는 홍영표

 

마지막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를 하는 홍영표 원내대표 사진 = 뉴시스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원내대표로 취임한 날부터 참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7일로 임기가 끝나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 간담회를 가지고 지난 1년간을 소회를 말했다. 그는 "대표가 된 당시 김성태 원대가 당시 단식하고 있으면서 국회 문 닫혀있었다. 원대 수락연설 끝나자마자 김성태 원내대표 찾은 것도 국민 위해 싸우는 국회 아닌 일하는 국회 열자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해서 42일 만에 어렵게 국회의 문을 다시 열 수 있었다”면서 작년 5월 10일 원내대표 취임 후 362일을 복기했다. 

기억이 남는 성과로는 “작년 7월 여·야 5당 원대 방미 외교도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자동차 관세 같은 국익 문제 있어 한국 정치권이 초당적 협력에 나선 좋은 선례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정부여당 추진 법안은 176건에 달했는데 상가임대차 보호법 통과시켰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법안도 여·야 합의 처리하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 기반 마련, 폭염을 재난에 포함하는 법안, 음주운전 처벌 강화하는 법, 아동수당법,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하는 김용균 법, 미세먼지 법 등이 임기 중 처리한 주요 법. 우여곡절 끝 광주형 일자리도 주요 법안”도 지난 1년간의 성과라고 말했다. 

아쉬웠던 점으로 “온 국민의 공분 산 비리 유치원 문제 해결 위한 유치원 3 법,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 출범시키지 못한 건 정말 부끄럽다 할 수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고소 고발 취하에 대해서는 “고소고발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고요, 그건 법대로 처리될 수밖에 없을 거라 본다. 패스트 트랙 하는 과정서 수차례 걸쳐 말했지만 이건 어떤 통과를 위한 절차가 아니었지 않나. 협상 위한 절차였기 때문이다”면서 고소 고발 취하는 안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다. 

같은 자리에 있었던 이철희 의원도 “고발건은 화풀이 차원서 한 게 아니라 여야 합의 처리한 선진화법서 나온 것”이라고 단정하고 “정치권에서 이번에 유야무야 넘기면 국회 선진화법 자체가 무력화되는 거라 그럴 수 없다는 판단에서 하는 거고 친고죄도 아니고 저희가 고발 취하한다고 해서 풀리지 않는다. 정치권이 다시 동물 국회로 가지 않으려면 차제에 법적 심판 분명히 하고 가는 게 좋을 거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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