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노래방서 체포, ‘특수폭행 등 12개 혐의’ 구속영장 청구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잠적한 왕진진(39·본명 전준주) 씨가 체포됐다.

지난 2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55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노래방에서 왕진진 씨를 체포해 서울서부지검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왕진진 씨는 그를 봤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낸시랭과 이혼 소송 중인 왕진진 씨는 낸시랭으로부터 상해와 특수폭행 등 12개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3월 구속영장이 청구된 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채 잠적해 검찰은 기소를 중지하고 A급 지명수배를 내린 바 있다.

A급 지명수배는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잠적한 경우에 내려지는 조치로, 이날 노래방에서 체포된 왕진진 씨는 신병이 서울서부지검으로 넘어감에 따라 남부구치소로 옮겨졌다.

검찰은 3일 왕진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