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성은 높지만, 당의 개혁성은 ‘글쎄’

출마 기자 회견 직후 기자들의 질의 응답을 받고 있는 김태년 의원 사진 = 김병건

[민주신문 = 김병건] 일찍 감치 출마 준비를 해오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후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김태년 의원은 지난 1월 정책위 의장을 중도 사퇴하고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김 의원은 30일 기자 회견에서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정치 지형을 바꾸지 않는다면 개혁의 완성도 어렵다”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제1의 목적이라고 했다. 

김태년 의원은 추미애 대표 체제에 이어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연임할 정도로 당 지도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김태년 의원의 원내대표라면 소위 ‘개혁성’은 의문 부호로 남는다. 기자회견 직후 당 지도부의 친문 일색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김태년 의원은 “친문 맞죠. 우리당 의원들은 다 친문이고요. 당 지도부는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다 당이 더(친문 단일대오로) 강화돼야죠”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에게 가장 부족한 약점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다음에 이야기하자’ 라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공고문 사진 = 김병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추경은 알다시피 여러 안전 대책 예산도 담겨있고 산업 위기 지역 지원 대책 예산도 담겨 있다” 라면서 “재정 역할 필요한 시점이고 처리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국민들께서 간절히 원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도 추경 심사를 언제까지 미루진 못할 것이다”고 낙관했다. 
원내대표에 당선이 되면 즉시 나경원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일반인들에게는 인지도가 다른 의원들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의원들 사이에서는 ‘똘똘이 김태년’으로 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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