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A형 간염이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예방접종 등 A형 간염 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A형 간염의 신고 건수가 이날까지 총 3천5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력(A형 간염 진단, 항체 양성, 예방백신 접종력 중 1가지)이 없는 30~40대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맞은 세대인 20대는 13.4%, 자연감염을 통한 항체를 가진 경우가 많은 50대는 9%를 차지했으며 0∼9세는 0.1%, 60대와 70대는 각 1.9%, 1% 수준을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1천35명, 서울 570명 등 서울·경기 지역의 감염자가 전국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전(615명), 충남(306명), 충북(229명), 인천(212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는 A형 간염은 집단 발병이 우려되는 제1군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15일에서 최장 50일의 잠복기 후 고열과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소아는 감염되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은 70%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백신 접종이 최선이며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받으면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12∼23개월 모든 소아 및 고위험군 청소년과 성인 등이다.

또한,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되므로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감염 예방 주의사항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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